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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땐 잘먹어야? BMI 높을수록 건강 악영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부의 체질량지수(BMI)가 높을수록 임신부뿐 아니라 신생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사라 존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만이 산모와 신생아 결과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가 14일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린 2024 산모-태아 의학회에서 발표됐다.임신부의 BMI가 높을수록 임신부, 신생아의 건강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임신부가 비만할 경우 임신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 수면 무호흡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연구진은 임신부의 BMI가 올라갈수록 부정적인 영향의 위험성도 같이 높아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후향적 코호트 분석을 시행했다.2013년에서 2021년 사이 임신 24~42주에 분만한 5만 8497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첫 산전 방문 시 측정한 BMI 정보를 입수했다.대상자의 1만 2365명(21.1%)이 1급 비만, 5429명(9.3%)이 2급 비만, 3482명(6.0%)이 3급 비만이었다.분석 결과 건강 상태는 비만 정도에 비례에 영향을 받았다.제왕절개는 3급 비만에서 46% 발생한 반면 정상 체중에서는 27% 발생했고, 중증의 자간전증은 3급 비만에서 19%, 정상 체중에서 8% 발생했다.임신성 당뇨병은 3급 비만에서 15%, 정상 체중에서 5% 발생했고, 이를 포함한 비만과 기타 합병증의 증가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었다.3급 비만 임신부에서 태어난 유아는 III-IV급 뇌실내 출혈의 위험이 정상 체중 대비 4.58배(RR 4.58) 높았고, 패혈증은 3.76배, 호흡곤란증후군은 2.66로 나타났다.연구진은 "임신부의 BMI는 관련 산모 및 신생아 건강 결과에서 비만도 등급과 비례해 악영향을 끼쳤다"며 "비만도가 높은 환자에게 태어난 유아는 패혈증 및 호흡곤란증후군의 위험이 2~4배 증가하는 등 상당한 질병 관련성이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4-02-15 11:44:03학술

국내 여성 10명 중 7명 "임신 등 건강권 보장 미흡"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국내 여성들이 난임치료 등에 지식은 물론 높은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사회적 보장은 미흡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 여성의 여성 건강 및 자기 결정권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8개국 (한국, 일본, 인도, 베트남, 태국, 호주, 인도네시아, 중국)에서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각국 총 332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320명의 여성이 조사에 포함됐다.조사 결과 대표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7명(69%)은 잘 알고 있거나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다른 국가와 비교하면 8개국 중 5번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어렵지 않게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6명(59%)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13%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임신 및 난임 치료 인식 분야에서는 임신 및 가임력에 대해 응답자 10명 중 8명(78%)은 잘 알고 있거나 어느정도 지식이 있다고 응답했다.하지만 임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0명 중 단 1명(10%)만이 많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8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7위인 일본(32%)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이어 난임 치료에 대해서는 10명 중 9명(91%)이 치료 여부를 스스로 결정한다고 응답해, 8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난임 치료에 관한 자기 결정권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난임 치료 장애요인으로는 경제적 요인(24%), 적절한 의료기관에 대한 낮은 접근성(13%), 시간 부족(12%) 등을 꼽아 개선에 필요한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이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은 조사에 참여한 타 국가 대비 여성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치료나 검사에 대해서는 높은 자기 결정권을 보였다. 그러나 보건의료 체계에 대해서는 여성 건강권에 대한 지원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직장 여성의 경우, 10명 중 단 1명(11%)만이 회사로부터 임신 등 가족 계획을 지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8개국 중 가장 낮은 수치로 평균점수 역시 10점 만점에 5점을 기록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현재의 보건의료 정책이 여성의 건강권을 지원한다고 느낀 응답자도 33%에 머물며 8개국 중 2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여성은 여성질환 검사 및 치료와 마찬가지로, 결혼, 지역 이동, 학업과 같은 사회적 사안에 대해서도 비교적 본인의 의견에 따른 높은 자기 결정권을 보였다. 적령기에 결혼을 결정하는 것, 직장 등의 이유로 거주지를 옮기는 것, 대학 진학과 같은 학업 결정 등에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같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은 각각 24%, 28%, 36%를 기록하며 세 문항 모두 8개국 중 호주, 일본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8개국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를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여성 건강권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여성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꾸준히 알리고 이를 예방, 치료,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진단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는 등 국내 여성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로슈진단은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IPT 검사) 하모니(Harmony)를 비롯해 임신중독증 검사(sFlt-1/PIGF 검사), DNA 분석 자궁경부암(HPV) 검사,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표지자 검사(P1NP&CTX 검사)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3-03-08 09:34:44의료기기·AI

임신중독증에 아스피린 처방, 출혈 위험 낮추려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자간전증(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할 경우 24~28주 사이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예후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아스피린은 임산부의 조기 자간전증 발병률을 감소시키지만 지속 복용할 경우 출혈의 위험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효과와 부작용 감소를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는 것이다.자료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캠퍼스 마넬 멘도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조기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임신에서 임신 24~28주에 아스피린 중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21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0691).아스피린은 자간전증 위험이 높은 임산부의 조기 자간전증 발병률을 62%까지 감소시키지만 아스피린의 지속 복용은 주산기 출혈의 위험 증가시킬 수 있다.연구진은 자간전증 위험이 더 높은 개인을 대상으로 임신 만기(임신 37주) 전에 아스피린을 일정 기간 중단할 경우 예후가 변화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스페인 전역의 9개 산부인과 병원에서 2019년 8월 20일부터 2021년 9월 15일까지 임신 초기 스크리닝 동안 자간전증 위험이 높고 임신 24~28주에 sFlt-1:PlGF(용해성 fms 유사 티로신 키나아제-1 대 태반 성장 인자) 비율이 38 이하인 임산부 936명을 대상으로 했다.정상적인 (sFlt-1:PlGF) 비율을 가진 473명에는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아스피린을 중단하고 463명은 아스피린 복용을 지속하게 한 후 자간전증의 발생률을 비교했다.936명의 참가자 중 평균 연령은 32.4세였고 3.4%는 흑인, 93%는 백인이었다.분석 결과 조기 자간전증 발생률은 투약 일시 중단군에서 1.48%(7/473), 지속군에서 1.73%(8/463)으로 비열등성을 나타냈다.연구진은 "임신 24~28주에 아스피린을 중단하는 것은 자간전증의 위험이 높고 정상 sFlt-1:PlGF 비율을 가진 임신한 개인의 조기 자간전증 예방에 있어 아스피린 지속 대비 열등하지 않았다"며 "주산기 출혈 위험이 높은 임산부에서 일정 기간 아스피린을 중단해도 자간전증 발생률은 비슷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2-22 12:40:05학술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국가배상법 심의를 환영하며

메디칼타임즈=김재연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분만 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법안 등을 심의한다고 한다.  복지 위는 오는 6~7일 제1·2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 개정안' 등을 오는 7일 열리는 2법안소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과 이정문 의원이 각각 발의한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다. 분만 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의 전액 국가 부담을 보건복지부의 동의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개정되지 못한 그동안의 과정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앞서는 점이 기우이길 바라는 마음이다.신현영 의원 발의 안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재원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도록'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이 정문 의원 발의 안은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보상재원의 분담 관련 현행 규정을 삭제해 국가가 전액 부담하게' 하는 내용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가 분만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을 정부가 전액 부담하는 법안 발의를 해준 두 의원님의 발의 법안을 환영하며 개정안이 통과되길 간절히 바란다.법안 심사소위 심의과정에 고려해야 할 몇가지 법안 당사자로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1. 분만 현황2020년 신생아 수 연간 30만 명이 무너지고 합계출산율이 충격적인 0.84로 집계되면서,  대한민국의 실질 인구감소는 시작됐다.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 2300명이었고  2021년 연간 26만 562명의 신생아가 출생하였다.가임 여성(15~49세) 1명당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코로나 이전 2019년 0.92명에서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으로 감소했는데,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출생아 수 역시 19만2223명에 그쳐 합계출산율은 사상 처음으로 0.7명대로 25만 명 내외 가능성이 많다. 2021년 연간 합계출산율은 0.81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9명의 절반 수준이다. 도시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낮다.이러한 출생의 이면에는 분만하는 동안에  불가항력적인  분만 사고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산모사망과 신생아 사망 통계는 2020년 자료가 최근 자료이다.먼저  산모사망 통계는 출산한 산모 10만 명당 임산부 사망률을 의미하며  최근까지 확인 가능한 산모 사망 자료는 통계청의 자료는 2020년 자료가 있을 뿐이다. 2018년 11.3명. 2019년 9.9명 2020년 기준 국내 임신·출산 합병증 등으로 숨진 모성 사망 비는 출생아 10만 명당 11.8명으로 OECD 가입국 평균(8.9명)보다 상당히 높다.  이는 실제로 2020년 출생아 수는 27만 2300명이라면 30명의 산모가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은 신생아 사망 자료를 살펴보면  영아사망률 통계청 자료는 출생아 1000 명당 신생아사망률은 1.5로 최근 몇 년간 동일하다.이는 산모사망 과 같은 해 2020년 자료를 출생아로 환산하면 400명의 신생아가 사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하지만 의료분쟁조정원의 불가항력 분만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분만사고로 접수된 166건 중 '의료분쟁조정법' 시행령 제22조의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대상에 해당되는 사건은 80건임(분만사고의 48.2%), 분만사고 조정 접수 건은 2015년 24건, ( 뇌성마비 6건, 산모사망 6건, 신생아사망 12건 ) 2016년 조정접수의 20건( 뇌성마비 4건, 산모사망 4건, 신생아사망 12건) 의료분쟁조정원이 공개한 이후의 홈페이지에 이후 자료는 공개 되어있지 않다.분만과정 신생아 뇌성마비, 산모 사망, 신생아 사망(분만과정에서의 사산 포함 : 태아)을 살펴보면 2020년 30명의 산모가 사망 했지만 이들의 대다수는 의료분쟁 조정 원을 이용하지 않고 산부인과의원과 합의하거나 소송으로 갔을 개연성이 크다. 2020년 자료를 출생아로 환산하면 400명의 신생아가 사망했어도 구체적으로 확인은 안 되지만 2016년도에 12건의 조정신청이 있었다면 이후에 그리 크게 증가 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400명이 넘는 신생아사망의 건의 분쟁의 해결은 분쟁원이 아닌 분만 산부인과 의원과 합의하거나 소송으로 갔을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현재 운영하고 있는 불가항력 분만 사고에 산부인과의사에게 그 재원을 더 이상 부담 하게 하여 산부인과 의사들이 과실이 없는데도 의료사고 의 보상 재원을 산부인과 의사들이 원죄적 의미로 비용을 분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지금 이 순간에도 매년 30명의 산모사망과 400명의 신생아 사망 사건 중 의료분쟁조정원의 조정신청을 하지 않는 산부인과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억울하게 산모사망과 신생아 사망에 천문학적인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도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분만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사망 사고에도 최선을 다했어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진실조차 말 못하는 그들의 절망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태아 기형의 빈도는 2-3%, 조산의 빈도는 7-10%,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질환의 빈도는 약 3-5%, 자궁 내 태아 사망의 빈도도 약 1/200의 확률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 시할 수 없다.19,20 더구나 이러한 병적인 상황들은 항상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의료사고가 발생하게 될 때 의료진과 산모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고 위험 임신의 증가는 태아 이전에 산모의 건강권을 위협하여 산모사망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열 △분만 후 출혈 △전치 태반 △임신중독증 등 '고 위험 임신 8대 질환'으로 입원한 임산부는 지난 2009년 2만 7223명에서 2019년 7만 895명으로 급증했고 이는 자연히 '모성 사망'과도 연결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만기관 수는 487개소로 전년 대비 6.0% 줄었다. 지속되는 감소세 속에 지역별 인프라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한 해 분만 건수가 '0'으로 인프라가 붕괴 수준인 지역들도 적지 않다. 2017년 기준 강원과 제주의 모성 사망 비는 각각 10만 명당 33.5명, 19.9명으로 전국 평균(7.8명)보다 4.3배, 2.6배 높았다.3년 전 산부인과학회가 전국 산부인과 의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한 전문의 중에서  분만을 담당하지 않는 경우는 절반 가까운 42.4%(684명 중 290명)로 조사됐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도 분만을 맡다 그만둔 이유로는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 및 분만 관련 정신적 스트레스'(3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실제 의료사고 및 소송 발생 건을 계기로 분만을 접어야 했다고 했다.2. 분만 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 관련 법률보건의료인이 충분한 주의의무를 다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분만 과정에서의 의료사고 대해서 최대 3,000만원을 보상해 피해자와 의료인 모두에게 경제적, 심리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정 되었다.3. 분만 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한 보상 재원 문제점현재 산과 무과실 보상 제도에서 시행령 상의 보상비용 분담 비율은 국가가 70%, 분만의 실적이 있는 의료기관 개설자가 30%를 분담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무과실 혹은 불가항력적 상황이라는, 다시 말해 의사의 책임 이 없는 상황에서도 의사에게 비용을 분담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민법상 '과실 책임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또한 부담금의 법적 성격이 명확하지 않은 점도 문제 점 중의 하나이다. 즉, 의료기관 개설자가 부담해야 할 30%는 법률 용어 상 특별 부담금의 요소가 강한데, 이는 헌법재판소에서 규정하고 있는 부담금의 네 가지 요건(집단적 동질성, 객관적 근접성, 집단적 책임성, 집단적 효용 성)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위헌적 요소가 다분 히 있음이 지적된 바 있다.또한 이러한 부담금의 경우 부 과 요건, 산정기준, 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규정되고 명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법률에는 부담의 주체만 규정하고 있을 뿐 다른 세부사항은 대통령령에서 규정하도록 포괄적으로 위임하고 있어 '포괄위임입법금지의 원칙' 에도 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우리나라와 유사한 법률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실질적인 재원 전부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나라 정부와 중재원에서는 의료기관의 분담 정도를 분만 건수 당 약 2,826원이라고 추정하면서 전체 분만 비의 0.32% 정도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 재원의 크기는 매년 분만 건수와 의료사고 발생빈도 등을 고려하여 조정중재원장이 정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 기관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매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부담 액수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 분만 인프라의 붕괴가 가속화 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4. 일본의 산과 무과실보상제도일본 정부는 또한 분만인프라의 붕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 인 중의 하나가 의료소송이라는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의료 행위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밝히기 어려운 뇌성마비에 대해서는 과실 유무와 상관없이 보상을 하는 산과 의료보상 제도를 2009년부터 도입, 시행하고 있는 중이다.일본에서는 산모가 먼저 보험료를 납부하고 국가 에서 그 비용을 전액 보전하는 방식으로 100% 국가가 비용을 부담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분만 실적이 있는 의료 기관이 일부 부담하게 하여 분만 과정을 통해 아무런 과실 이 없는데도 마치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일부라도 책임이 있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뿐만 아니라 이는 전공을 선택하는 의대생들의 산부인과 기피 현상을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민에 대한 복지차원의 제도임을 명심하여 일본과 같이 보상 제도에 필요한 재원을 국가에서 100% 부담해야만 할 것이다.분만병원 수는 급격히 줄어 2021년 기준 전국에 487개소분이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371개소이던 분만병원은 2021년 487개소로 64.5%나 줄었다. 전국 20개 시군구에 산부인과가 없으며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실이 없는 지역은 43곳이다. 분만할 산부인과가 다 사라지기 전에 더 이상 늦기 전에 산부인과 의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법률 개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2022-12-05 05:30:00오피니언

부산대병원, 카자흐스탄에서 진료설명회 및 기술교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부산대병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방문해 진료설명회와 기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알마시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규모의 인구 200만의 교통 중심지다. 소득수준이 높고 단체 건강검진 등의 수요가 많아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으로 주목받아온 곳이기도 하다.부산대병원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부산경제진흥원 '2022 민간주도 의료관광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이뤄졌으며 국제진료센터, 산부인과, 정형외과 의료진이 참석했다.정형외과 이정섭 교수(왼쪽)와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알마티권역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진료설명회는 정형외과 이정섭 교수가 척추질환 환아 90여명을 대상으로 환자 상태에 대한 진단과 치료 방향 등에 대해 현지 의료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교수는 "성장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신체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산부인과 과학센터에서 개최된 진료설명회는 산부인과 김승철 교수가 고위험 산모 30여명을 직접만나 임신 중 관리와 고위험 임신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료진에게는 응급상황시 대처방법, 고위험 임산부 분만관리에 대해 교육했다.김 교수는 "조기진통, 산후출혈, 임신중독증 등 출산 전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임신 합병증을 잘 관찰해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술교류 세미나는 현지 의료진 요청으로 김승철 교수가 ‘산모출혈’, ‘태반 유착증 진단 및 치료’를, 이정섭 교수는 현지 유병률이 높은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경험을 공유했다.또 부산 방문을 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부산대병원이 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서비스 체험 행사를 진행해 부산의 의료기술과 의료관광 인프라에 대해 홍보했다.카자흐스탄 아이단 술레이메노바 AYALA 자선재단장은 "카자흐스탄 보건부 제안에 따라 어린이 건강과 고위험 산모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산대병원과 공유했는데, 올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교류사업을 다양한 형태로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정규 국제진료센터장은 "2016년 알마티 보건관리국과 보건의료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의료진 연수와 진료설명회, 나눔 의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 초청 연수사업, 상시 나눔 의료 대상자 발굴 등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2022-11-17 11:28:21병·의원

난임시술 산모 고혈압 주의보…발병 위험 1.7배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냉동 배아를 사용한 체외수정(IVF), 일명 시험관 시술을 진행할 경우 산모의 고혈압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자연 임신과 시험관 시술은 모두 경험한 산모의 경우 고혈압 위험이 무려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냉동 배아를 사용한 시험관 시술시 고혈압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고혈압학회지(Hypertension)에는 냉동배아 이식과 고혈압 위험의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HYPERTENSIONAHA.122.19689).임신 중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임신중독증의 주요 질환으로 꼽힌다. 문제는 자칫하면 자간전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실제로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미국에서 산모 25명 중 1명은 고혈압으로 인한 자간전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저질환이 없던 산모의 경우 어떤 산모에게 이러한 질환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된 바가 없다.다만 시험관 시술을 한 산모에게서 유독 고혈압이 자주 일어난다는 연구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연관성에 의심이 있어왔다.노르웨이과학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피터슨(Sindre H. Peterse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시험관 시술과 고혈압 위험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연관성을 갖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구 기반으로 440만건의 자연 임신 케이스와 7만 8천건의 신선 배아 시험관 시술, 1만 8천건의 냉동 배아 시험관 시술을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그 결과 냉동 배아를 통한 시험관 시술을 받은 산모의 경우 임신 중 고혈압 위험이 무려 1.74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과거 자연 임신을 했던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냉동 배아 이식으로 임신했을때 고혈압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는 동결 배아에 한정돼 나타났다. 같은 시험관 시술이라 해도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에게서는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지 않은 것.실제로 신선 배아를 이식한 산모의 경우 자연 임신에 비해 고혈압 위험이 불과 2% 증가하는데 그쳤다.피터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고혈압은 냉동 배아에 한정돼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신선 배아 이식의 경우 자연 인심에 비해 전혀 위험성이 없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과연 냉동 배아 이식의 어떤 부분이 이러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배아를 동결하기 전에 이러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2-09-27 12:00:36학술

칠곡경북대, 코로나 위중증 임산부 중환자실서 출산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칠곡경북대병원 전경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던 산모가 같은달 31일 중환자실에서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신 33주만이었다.산모는 조산을 피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치료 중임에도 임신 연장치료를 결정했다.이후 임신중독증까지 발생해 수술실이 아닌 중환자실에서 응급 분만을 시행했다.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산모를 수술실로 옮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원만한 출산을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의사 10여 명을 포함한 의료진 30명 이상이 투입됐다.산모는 지난 21일 퇴원했고 신생아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현재 회복 중이다.담당 산부인과 교수는 "자신의 생명이 극도로 위중함에도 아기를 지키기 위한 산모의 모성애 그리고 수많은 의료진의 하나 된 노력 덕분에 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칠곡경북대병원은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서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최중증 환자 163명, 중증환자 298명을 치료했다. 코로나에 감염된 상태의 산모 25명에 대한 분만도 성공적으로 했다.
2022-01-24 12:40:44병·의원

전자간증,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정기 진찰 중요해

메디칼타임즈=권한성 건국대 교수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권한성 교수 |메디칼타임즈=권한성 건국대 교수| 전자간증(임신중독증)은 임신중기 이후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이다. 임신 기간 중 혈압이 상승하면서 산모의 여러 장기와 태아에 영향을 미쳐 증세가 심한 경우 산모 및 태아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임신의 합병증이다. 주요 증상은? 임신 20주 이후,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의 고혈압이 최소 4시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되고 단백뇨가 있거나 단백뇨가 없더라도 혈소판 감소증, 신기능악화, 간기능저하 등의 검사실 소견 또는 두통, 시야장애, 폐부종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된다. 이외에도 부기가 잘 빠지지 않고, 부은 곳을 눌렀을 때 원래 상태로 빨리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 소변량 감소, 상복부 동통도 발생할 수 있다. 또 태아의 경우 자궁 내 성장 장애, 조기 출산, 저체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조기에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 예후는 좋은 편이나 그렇지 못한 경우 중증으로 진행돼 태아와 산모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증산은 분만 이후 대개호전되며 심각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1-2주 이내 회복된다. 원인은? 임신중독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며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하나가 태반의 착상과정에 문제가 생겨 태반으로의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고 전신 혈관의 기능 저하와 다발성 장기 이상이다. 대부분 초산모에서 발생하며 이전 임신중독증 병력 및 가족력, 다태임신, 만성고혈압, 당뇨, 신질환,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등)과 비만, 35세 이상 산모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임신중독증의 최종적인 치료는 분만이다. 경증의 경우 37주 이전까지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지만 34주 이후 발견된 중증 임신중독중의 경우는 분만을 하는 것이 원칙이다. 34주 이전의 중증 임신중독증은 바로 분만하거나 입원해 혈압, 태아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혈압약, 경련예방을 위한 황산마그네슘제제 등의 약물을 투여받는다. 만약 경련 태아가 심각한 저산소증에 노출돼 태아심박동 모니터링검사에서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분만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다. 경증의 산모라도 갑작스럽게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항상 혈압관리에 주의하고 두통, 상복부통증, 시야이상의 증상 또는 태동감소가 나타난 경우 즉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예방법은? 특정 약물이나 음식이 이 질환을 예방한다고 입증되지는 않았다. 중요한 것은 여러 영양 성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며, 임신 전 당뇨나 고혈압, 비만 등의 고위험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예방을 위해 미리 의사와 상담하고 임신 12~14주부터 저용량 아스피린 등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2021-05-26 09:58:57학술

임산부 금기인 '메트포르민'의 반전...조산 치료제 가능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당뇨약 메트포르민 복용이 임신 기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 일주일간 임신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조산 치료제로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다. 메트포르민 투약과 임산 기간과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28일 모성태아 의학회(The Society for Maternal-Fet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고 포도당 흡수를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보통 임신 예정이거나 임신 중인 당뇨병 환자는 메트포르민을 투여해서는 안 된다. 자료사진 22~26주의 조산아 생존율은 25%에 불과하다. 26주 이후부터는 생존율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임신 기간 증가는 신생아 생명에 직결되는 요소다. 연구진은 임신 26~31주 사이 180명의 여성들을 메트포르민(n=87)과 위약(n=84) 두 그룹으로 나눠 투약했다. 두 그룹 모두 임신 특성은 유사했다. 분석 결과 메트포르민군 투약군은 출산까지 16.2일 증가된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위약군 여성의 9.5일보다 6.7일 길다. 효과는 복용 기간 및 용량에 영향을 받았다. 분만 때까지 메트포르민 투약을 계속한 147명은 위약군 대비 8.4일 늦은 분만 기간을 가졌다. 또 분만 전까지 풀 도즈로 치료를 계속한 100명의 여성은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16.2일 대 4.8일). 메트포르민 투약의 부작용은 위약군 대비 더 많은 설사와 메스꺼움이 보고됐다. 통계적 유의성에 확인에는 실패했지만 메트포르민 투약군의 신생아가 위약군 대비 평균 136g 더 무거웠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 투약이 조산 임신중독증에 대한 치료제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메트포르민은 임신 기간 연장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는 유망하지만 표본 크기가 작고, 투약량은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많았다"며 "이 연구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수행됐기 때문에 전세계 인구와 다른 인종에서는 덜 일반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1-02-02 12:10:36학술

한국로슈진단, 기형아 검사 중심 여성 진단 사업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로슈진단이 대표 상품인 산전기형아검사 '하모니'를 중심으로 HER(Healthcare Empowerment with Roche)팀을 구성하고 여성 건강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난소기능검사부터 산전 기형아 검사인 하모니, 임신중독증 검사 등으로 이어지는 임신 주기별 여성 중심 진단 시스템을 구성한 것. 한국로슈진단은 이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여성의 청소년기, 가임기, 임신, 출산기, 갱년, 폐경기등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질환 진단 검사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한국로슈진단은 여성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산전 기형아검사 하모니와 임신중독증 검사에 대해 고위험 산모 대상 산모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형아 검사에 대한 설문조사 등도 진행중이다. 또한 작년 7월에는 여성 건강 홈페이지(http://www.roche-womenshealth.co.kr)를 오픈해 난소 기능 검사(AMH)와 하모니검사(Harmony), 임신중독증 검사등 주요 여성 건강 진단 검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황예경 본부장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여성 건강 진단 검사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6 16:02:55의료기기·AI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 '하모니'를 선택한 이유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황윤규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 책임 일반 임산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모나 태아의 합병증 동반 확률이 높은 고위험 임산부. 산모 나이가 19세 이하 또는 35세 이상이며 임신중독증 및 임신성 당뇨로 진단 받았거나 반복적 유산 혹은 조산 등 과거 임신력·출산력, 다태아 임신 중인 경우가 해당된다. 더욱이 산모 연령이 높을수록 고위험 임신 요인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삼염색체성 질환의 발생빈도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두 개가 쌍을 이루지 못하고 1개가 더 많은 삼염색체성 질환은 다운증후군(Down syndrome)·에드워드증후군(Edward syndrome)·파타우증후군(Patau syndrome) 등이 있다. 태아가 염색체 이상을 갖고 태어나면 장애나 다발성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산전에 진단하고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미리 대처하기 위해서는 산전 기형아 검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산모 혈액에 있는 태아 DNA를 추출해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Non-Invasive Prenatal Test·NIPT)는 모체혈청 검사·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 등 기존 선별 검사와 비교해 높은 검출률(Detection rate)과 낮은 위양성률(False positive rate)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위양성률은 염색체 이상이 없는 태아에서 이상이 있다고 나올 확률을 의미한다. 로슈진단 ‘하모니’(Harmony) 검사는 글로벌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민감도를 입증한 NIPT 브랜드 중 하나로 2017년 식약처 허가 이후 국내 본격 출시됐다. 황윤규 한국로슈진단 분자진단사업부 책임(PM)은 “전 세계 100개국 약 140만명 산모들이 하모니 검사를 받았다”며 “하모니는 NIPT 브랜드 가운데 발표된 임상 논문 수가 가장 많고 그만큼 높은 정확도를 입증한 검증된 데이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모니 검사가 기존 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스크리닝 검사와 비교해 염색체 이상 검출률과 안전성에서 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산모 태반을 통해 바늘 등이 자궁 내 들어가기 때문에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고 산모에게도 부담이 있는 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와 달리 하모니는 산모의 정맥 채혈로 태아 DNA를 추출·검사해 위험부담이 적다는 설명. 뿐만 아니라 모체혈청 및 태아 목덜미 투명대 검사 등 산모 혈액이나 초음파를 이용한 기존 선별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위양성률이 낮아 임신 10주차부터 태아의 삼염색체성 및 유전질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하모니 검사는 59편 논문에서 총 21만8000건 샘플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연구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낮은 위양성률을 입증했다.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 하모니는 총 59편 논문에서 21만8000건 샘플을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진행됐다.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수록된 눈가림 방식 전향적 비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모니는 모체혈청 및 태아 목투명대 검사 대비 뛰어난 검출률과 위양성률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임신 10~14주차 18~48세 단태아 임신 여성 1만58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결과 기존 검사는 다운증후군 관련 5.4% 위양성률과 79% 민감도를 가진 반면 하모니 검사는 0.06% 위양성률과 100% 민감도를 보이며 정확성을 입증했다. 황윤규 책임은 “하모니 검사는 다양한 연령대 산모 2만2000명 대상 임상연구에서 쌍둥이 임신이나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특히 다운증후군뿐만 아니라 에드워드증후군·파타우증후군에 대해서도 높은 정확도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의료기관에서 고령 산모에게 하모니와 같은 NIPT를 권고하는 건 임상의마다 차이가 있다”며 “다만 NIPT가 침습적 검사가 가지는 부담은 줄이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점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도 고령 산모에게 NIPT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ACOG) 2016년 가이드라인은 고령 산모 등 고위험 산모에 대해 NIPT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미국의학유전학회(American College of Medical Genetics and Genomics·ACMG)는 NIPT가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삼염색체 증후군에 대해 가장 민감한 선별검사임을 모든 산모에게 안내할 것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대한모체태아의학회 역시 모든 임산부에게 ‘태아 DNA 선별검사’, 즉 NIPT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고령 산모 등에게 우선 권고토록 했다. “하모니 검사 국내 시행, 고위험 임산부 접근성 향상” 현재 국내에는 하모니 검사를 비롯해 10개 이상 NIPT 브랜드가 출시됐다. NIPT가 국내 처음 소개된 당시만하더라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일부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점차 임상데이터가 쌓이고 비침습적 산전 기형사 검사로서의 유효성이 입증되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황윤규 책임은 하모니와 여타 NIPT 간 기술적 차이점을 비교 언급했다. 그는 “NIPT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와 Microarray(마이크로어레이) 방식의 차이가 있다”며 “여타 NIPT 브랜드가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하는 NGS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 반면 하모니 검사는 Microarray 기술을 통해 13번(파타우증후군)·18번(에드워드증후군)·21번 염색체(다운증후군)를 표적해 이상여부를 정확히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NGS와 Microarray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다만 하모니 검사는 Microarray 기술로 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염색체 중에서도 유병률이 높은 삼염색체성 질환에 대한 높은 검출률과 낮은 위양성률 등 정확도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덧붙여 “중요한 것은 검사결과가 얼마나 검증됐는지를 보여주는 근거에서 차이가 있다”며 “하모니 검사는 글로벌 임상 논문이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 숫자 등을 통해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슈진단 NIPT 하모니는 여타 글로벌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산모 혈액 검체를 미국 소재 아리오사(Ariosa) 랩으로 보내 검사하는 기존 TSO(Test Send-Out) 모델에서 국내 검사가 가능한Acfs(Ariosa DNA System) 시행을 곧 앞두고 있다. 따라서 미국으로 검체를 보내고 결과를 받기까지 2주 정도 소요됐던 시간이 크게 단축돼 고위험 임산부들의 하모니 검사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윤규 책임은 “국내에서 하모니 검사분석이 시행되면 검체 발송부터 결과 회신까지 1주일 정도면 가능하다”며 “태아 발달이나 상태가 1주마다 차이가 있는 만큼 산모 입장에서도 빨리 결과를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산전 기형아 검사의 낮은 검출률로 인해 태아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면 출산 전 미래 준비해야 할 과정들을 놓칠 수 있다”며 “가령 염색체 이상이 있으면 조기 분만이나 병원에서 처치를 받거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 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상담이 이뤄지지 않은 채 출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위양성률이 낮은 검사를 받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불필요한 침습적 검사를 줄일 수 있다”며 “다만 NIPT는 확진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 결과를 받은 경우 침습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IPT는 브랜드가 많고 비급여인 만큼 신중히 검토해 가장 검증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으로 전 연령대 18~48세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쌍태아 임신이나 체외수정 임신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높은 검출률과 낮은 위양성률을 입증한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 검사 선택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2019-12-17 05:45:54의료기기·AI

예비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산전 검사 ‘NIPT’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산전 검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신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산전 검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임신부들은 임신 기간 적게는 8가지에서 많게는 15가지가 넘는 산전 검사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엄마들이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검사가 있다. 바로 태아 염색체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산전 기형아 검사 ‘니프트’(Non-Invasive Prenatal Test·NIPT)와 임신중독증을 진단·예측하는 임신중독증 검사다. 특히 NIPT는 본격적으로 활용된 지 몇 년 되지 않은데다가 검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찾기 어려워 임신 육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날마다 질문 글이 게시되는 검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이 지난 26일 개최한 임신부 교실에서도 많은 예비엄마들도 NIPT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을 진행한 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다운증후군에 대해 1차 통합검사는 85%, 쿼드 검사는 81% 검출률을 가진 반면 NIPT는 99.9%의 높은 검출률을 보인다”며 “더불어 NIPT는 양수검사와 같은 침습적 검사에 비해 부작용 부담이 작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NIPT는 임신 10주를 넘긴 임신 초기 산모들이 받을 수 있는 산전 기형아 검사로 산모 혈액을 통해 태아 염색체 이상을 확인한다. 산모 혈액으로 진행돼 안전하고 기존 혈액 및 초음파 검사에 비해 월등한 정확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2016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15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국내 출시돼 산모들이 NIPT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교수는 “NIPT는 정확도가 높아 기존 산전 기형아 검사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확진 검사는 아니기 때문에 고위험군 결과를 받을 경우 확진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NIPT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검사를 선택하기 전 그 검사가 얼마나 검증됐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쌍둥이 임신이나 체외수정을 통한 임신 경우에는 자신의 사례와 적합한 검사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임신 20주 이상 임신 중기 산모들이 알아야 임신중독증 검사도 소개됐다. 임신중독증은 3대 산모 합병증 중 하나로 임신중독증에 따른 합병증은 산모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임신중독증 증상은 급격한 체중 증가, 손발 부종, 극심한 두통 등 임신 중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는 산모들은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의 진단에 따라 임신중독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임신중독증 검사는 산모 혈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며 현재 임신중독증 여부뿐 아니라 앞으로의 임신중독증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 또 임신중독증 검사는 보험급여가 적용돼 일정 조건을 만족한 산모는 검사 비용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박지윤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중독증 일부 증상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임신 증상과 유사해 산모들이 놓치기 쉽다”며 “사전에 임신중독증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9-11-27 11:22:29의료기기·AI

가임력 보존 로봇수술로 젊은여성 임신 확률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 유착이 심한 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은 35세 A씨는 어렵게 임신했으나 임신 중 자궁근종이 갑자기 커지면서 심각한 임신중독증까지 앓게 되어 응급 제왕절개술을 받았으나 유산하고 말았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를 찾아 정경아 교수로부터 로봇수술로 문제가 된 자궁근종을 성공적으로 제거한 A씨는 이후 자연 임신으로 둘째까지 출산을 했다. #2. 36세 B씨는 임신이 되지 않아 유명한 난임 클리닉을 찾았지만 자궁근종 절제술 후에 시험관 아기 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발성 근종 절제 및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나팔관 주변 유착을 세심하게 박리하는 수술을 받았고 시험관아기 시술이 가능할 때까지 회복을 기다리던 중에 자연 임신이 되는 생명의 기쁨이 찾아왔다. 초혼 나이가 늦어지면서 첫 자녀를 출산하는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7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인구동태통계연보’에 따르면 첫 자녀 출산 평균 연령이 2000년 27.7세에서 2016년 31.4세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출산 연령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높아지는 첫 출산 연령은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부인과 질환의 유병률과도 관계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통계 정보를 보면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강이 아닌 다른 부위에 위치하는 자궁내막증으로 병원을 찾은 20세에서 39세사이의 가임기 여성의 수가 2013년 3만 6천 643명에서 2017년 4만 5천310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또한 자궁 평활근에서 양성종양이 자라는 자궁근종도 2013년에 비해 2017년 환자 수가 약 1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을 가진 여성은 임신과 출산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내막증은 난관의 운동성이나 난관에서의 난자 흡입을 방해하는 등의 영향으로 임신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은 위치에 따라 정자와 난자가 만난 후 수정된 배아의 착상을 방해할 수 있으며, 임신 중 자궁근종이 커지면서 임신을 유지하는 데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궁내막증과 자궁근종 치료법으로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지만, 약물의 경우 일시적인 효과만 있고 근본적인 치료, 특히 임신을 위해서는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성의 생식기는 복잡하고 좁은 골반 안에서 다른 장기와 모여 있어 수술이 까다롭고 자칫 자궁과 난소 등 임신과 관련된 장기에 손상을 주면 자연 임신 가능성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장은 "여성 생식기는 골반 안에 다른 장기와 가까이 붙어 있기 때문에 수술이 매우 까다롭다"며 "특히 수술 후에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은 더욱 세심한 수술이 필요한데 최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의 장점 때문에이 수술을 선택하는 젊은 여성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은 특히 산부인과 분야에서 최고난이도 로봇수술인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10배 넓은 시야와 안정적인 수술 공간을 확보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고 지혈을 위해 소작법 대신 봉합을 주로 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을 줄여 가임력을 더 잘 보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은 배꼽 한 곳을 통해서만 수술 기구를 뱃속으로 넣어 수술하므로 흉터가 적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다. 정경아 센터장은 "착상에 중요한 자궁내막까지 침범한 무게 1kg 이상의 거대자궁근종을 가졌거나 30개에 이르는 다발성 자궁근종을 가진 미혼 여성도 개복하지 않고 로봇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궁근종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전 정밀한 검사와 철저한 수술 준비를 통해 환자가 자연 임신이 가능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환자들이 보다 확률 높은 임신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 가임력이 손상되기 전 미리 난자를 채취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가임력 보존치료도 고려해볼 만하다. 과거에 가임력 보존 치료는 생식 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젊은 암 환자나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만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 첫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부인과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자연 임신을 원하는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경아 센터장은 "가임력 보존 치료는 난임 예방을 통해 미래의 임신을 돕는 '보험'과 같은 치료다"면서 "성공적인 가임력 보존 치료를 위해서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뿐 아니라 체력적인 소모도 필요한 치료임을 명심하고, 치료에 대해 충분히 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6-29 13:32:54정책

국내 첫 임신 관련 질환 유전 위험 예측 서비스 런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보령제약그룹의 바이오 의약품 공급 및 유전체정보 서비스 기업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와 유전체 분석·진단 전문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한 개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더맘케어'를 런칭했다. 국내에서 임신 관련 질환의 유전적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은 두 회사가 처음이다. 더맘케어는 임신 관련 질환·암·대사질환 등 총 26종 질환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분석해 각 질병의 상대적 위험도와 맞춤형 생활 가이드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국내 처음 엽산 대사 유전자(MTHFR), 혈전색전증, 임신 중독증, 제2형 당뇨병과 신생아 체중 등 임산부의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 6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검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더맘케어의 검사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임신 관련 질환 6종과 여성암 관련 8종 질환의 유전적 위험도를 분석해주는 옵션A(14종)와 여기에 12가지 대사질환·피부미용·탈모 관련 항목이 추가된 옵션B(26종)로 나뉜다. 옵션A는 임신·출산 관련 검사항목으로 ▲임신중독증 ▲임신 중 혈전증 ▲임산부의 제2형 당뇨 및 이로 인한 신생아 체중 증가 ▲엽산대사 유전자(MTHFR, 메틸렌사수소 엽산환원효소)등을, 여성암 관련 항목으로 ▲유방암 ▲난소암 ▲위암 ▲골다공증 ▲류마티스관절염 ▲방광암 ▲갑상선암 ▲다발성경화증 등을 검사할 수 있다. 옵션B에는 옵션A의 검사항목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조절 ▲혈압조절 ▲카페인대사 ▲비타민 C ▲체질량지수(BMI)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등이 추가된다. 더맘케어는 탐침유전자(probe) 약 70만개가 집적된 반도체칩을 활용한 최신 마이크로어레이 방식으로 단일염기다형성(SNP) 양상을 분석한다. 채취한 소량의 혈액(0.25㎖ 이상)을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진행 후 14일이면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더맘케어는 유전체검사 부위(SNP)에 따라 ▲연관된 유전자명 ▲수검자의 유전자형과 유전자 관련 질환 발생위험 ▲한국인에서 유전자형 빈도 등도 알려준다. 보령바이오파마 더맘케어 김지훈PM은 "'더맘케어'는 유전적 위험도를 안심·양호·평균·주의·경고 등 5단계로 세분화해 결과를 전달한다"며 "기존에 진행되는 검사보다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질환별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외 문헌자료를 참고해 상대적 발병위험을 수치화한 게 기존 검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앞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생아 유전체검사 '지스캐닝',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검사(NIPT) '더맘스캐닝' 등과 연계해 산부인과·소아과 유전자검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최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젠플랜, 진투미플러스, 마이아이진 등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의 꾸준한 개발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로 활발한 서비스 확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2018-06-27 11:56:13제약·바이오

임신 관련 질환 유전적 위험도 예측서비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와 유전체 분석·진단 전문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임산부의 안전한 출산을 위한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 ‘더맘케어’를 런칭했다. 국내에서 임신 관련 질환 유전적 위험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곳은 두 회사가 처음. 더맘케어는 임신 관련 질환·암·대사질환 등 총 26종 질환에 대한 유전적 위험도를 분석해 각 질병의 상대적 위험도와 맞춤형 생활가이드를 알려주는 서비스. 국내 처음 엽산 대사 유전자(MTHFR), 혈전색전증, 임신 중독증, 제2형 당뇨병과 신생아 체중 등 임산부의 출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 6종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검사할 수 있다. 더맘케어 검사항목은 임신 관련 질환 6종과 여성암 관련 8종 질환의 유전적 위험도를 분석해주는 옵션A(14종)와 여기에 12가지 대사질환·피부미용·탈모 관련 항목이 추가된 옵션B(26종)로 나뉜다. 옵션A는 임신·출산 관련 검사항목으로 ▲임신중독증 ▲임신 중 혈전증 ▲임산부 제2형 당뇨 및 이로 인한 신생아 체중 증가 ▲엽산대사 유전자(MTHFR, 메틸렌사수소 엽산환원효소)등을, 여성암 관련 항목으로 ▲유방암 ▲난소암 ▲위암 ▲골다공증 ▲류마티스관절염 ▲방광암 ▲갑상선암 ▲다발성경화증 등을 검사할 수 있다. 또 옵션B에는 옵션A 검사항목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당조절 ▲혈압조절 ▲카페인대사 ▲비타민 C ▲체질량지수(BMI)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탈모 ▲모발 굵기 등이 추가된다. 더맘케어는 탐침유전자(probe) 약 70만개가 집적된 반도체칩을 활용한 최신 마이크로어레이 방식으로 단일염기다형성(SNP) 양상을 분석한다. 채취한 소량의 혈액(0.25㎖ 이상)을 이용해 검사를 진행하며 검사 진행 후 14일이면 분석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더맘케어는 유전체검사 부위(SNP)에 따라 ▲연관된 유전자명 ▲수검자 유전자형과 유전자 관련 질환 발생위험 ▲한국인에서 유전자형 빈도 등도 알려준다. 보령바이오파마 더맘케어 김지훈PM은 “더맘케어는 유전적 위험도를 안심·양호·평균·주의·경고 등 5단계로 세분화해 결과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검사보다 훨씬 합리적인 비용으로 검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질환별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외 문헌자료를 참고해 상대적 발병위험을 수치화한 게 기존 검사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앞서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생아 유전체검사 ‘지스캐닝’, 비침습적 산전 기형아검사(NIPT) ‘더맘스캐닝’ 등과 연계해 산부인과·소아과 유전자검사 서비스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최첨단 유전자 분석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젠플랜, 진투미플러스, 마이아이진 등 개인 유전체 분석서비스의 꾸준한 개발과 동시에 동남아시아·중동 등 해외로 활발한 서비스 확장을 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2018-06-27 09:34:0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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